나의 이야기

[회사 일기] 21.04.28.수

🐷곰아지🦊 2021. 4. 28. 23:29

어제보다도 집중이 되지 않던 날이었다.

생리 때문에 허리가 뻐근하고 허벅지가 저려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핑계일 수도 있고.

프로그램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이해할 수가 없어서 오전은 시간 날리듯이.. 그냥 지나갔다.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

 

점심은 족발덮밥이었나. 그걸 먹었는데. 예상한 맛이었지만 맛있었다.

다만, 이를 닦아도 족발이 내 입에서 떠나질 않음..ㅋㅋㅋㅋ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음식은 아니었다.

밥 먹고 카페 가서 애플시나몬티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겼고..

 

오후에 다시 들어가서는 집중이 안 됐다.

꾸역꾸역 찾으려는 노력과..

그 와중에 자격증 시험 접수 해야되서 계속 자리 났나 확인해보는 시간들..

운 좋게도 자리가 하나 나서 빠르게 접수했고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한 달 월급이 3만원이 오른다. 2주밖에 안 남았으니 열심히 해보자..

 

그래서 뭘 했을까. 오늘까지 정리했던 것들을 다시 공부했다.

oracle 문법을 다시 보고. 적어보면서 익히고. 그랬다.

정말 한 게 없었다. 이렇게 해서 월급을 받아가도 되는지가 좀 의심스러웠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신규 프로젝트인데 나한테 온 거라서 딱히 매뉴얼도 없는데. 내가 만들어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불안함이 물씬 드는데 말이지. 나도 파악하기 힘들었다...

 

다음 주에 휴가 내서 집에 다녀오려고 월요일 휴가를 신청했는데 팀장님께서 화요일도 쉬고 오라고 하셨다.

사실 연달아서 쉬기에는 뭔가.. 좀 그럴 것 같았는데 팀장님께서 눈치 안 봐도 된다고 편하게 쉬고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5일 휴가가 생긴 것..!

집에 가서 가족이랑 시간을 좀 오래 보내다 올 수 있게 됐다. 감사합니다 팀장님!

그전에 남은 목요일, 금요일에.. 좀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다.

 

퇴근 시간이 다 됐을 때, 갑자기 내일 할 일이 생겼다.

모바일 쪽에 새로 적용했던 기능이 조금 수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

과장님은 내일 휴가를 쓰시기 때문에, 내가 혼자 해야했다.

어려운 건 아니라서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또 안 본 지 조금 됐다고.. 혹시 까먹었으려나 싶어서 부랴부랴 확인해봤다.

다행히 내일 아침에 바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어느 정도로 수정을 해야 하는지 테스트를 좀 해봐야 한다는 것...

아무튼, 갑자기 명확한 할 일이 생겨서 조금 의욕이 생겼었던 것 같다. 해 본 일이기도 해서 그런 것도 있고.

 

주말이 다가온다~

 

 

[틀린 문법]

마무리 되는 -> 마무리되는
해야 되서 -> 해야되서
다음주에 -> 다음 주에
안 본지 -> 안 본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