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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기] 21.05.10.월

🐷곰아지🦊 2021. 5. 10. 23:09

월요일이 되었다. 왜 잠이 안 와서는.. 세 시쯤에 잔 것 같은데. 생각보다 피곤하지는 않았다.

오늘도 도시락을 쌌고, 반찬은 먹다 남은 닭강정과 소세지 하나였다.

통근버스를 타고 가면서 자격증 시험 문제 풀이를 조금 했고.. 그러다 잤다.

도착해서 메일 와있는 걸 좀 확인했고, 뭔 소린지 모르겠어서 더 머리 아팠다.

주말에 집을 보러 다녔는데, 지금 있는 곳과 다른 지하철역 쪽으로 계약을 해서 다른 통근버스를 타게 될 예정.

인사팀 대리님께 여쭤보기 전에 지도 보면서 좀 확인하는 시간.

오전은 금방 간 것 같다. NoSQL 해 본 적이 없어서 MongoDB 깔아서 어떤 내용인지 좀 확인을 해봤었고.

그러다 점심시간 되어서.. 같이 먹기에는 도시락이 뭔가 민망하기 때문에 밑에 내려가서 혼자 후다닥 먹고 옴.

설거지하려고 했는데 원래 있었던 수세미가 안 보여서 못했다. 대충 헹구고 도시락통을 닫았다.

남은 시간에 또 자격증 문제를 보고 있는데 같이 취업 준비했던 동생이 연락이 왔다. 취업.. 힘들지. 고생하는데 많이 답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래저래 얘기도 들어주고 조언?..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긴 하지만 이야기도 해주다 보니 점심시간이 다 지났다.

그리고 오후에는 어제 보던 장고..를 정리했다. 이해 못하고 따라치던 걸 이제 분석하면서 이해해갔다.

역시 뭔가, 누가 아무리 잘 정리를 해 놓는다고 해도 내 말로 정리를 해두는 게 제일 편한 듯...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정리한 게 제일 잘 읽힌단 말이지.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과장님께서 부르셔서 이야기 나누고 왔는데, 저번주에 잠깐 말씀하셨던 프로젝트 관련해서 팀장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ㅋㅋㅋㅋ 나보고 해 보라고 말씀하신 것.

ㅋㅋㅋㅋㅋ 아 뭔가.. 할 수 있을까?? 난 사실 AI 관련해서 찔끔찔끔 해보긴 했지만, 할 때마다 어려워서 회피했었더랬다. AI는 내 길이 아닌가 봐..~ 하면서 다른 것도 해보고 웹으로 도망치고 그런 거였는데.. ^0^..

역시.. 어떤 일이든 도망치는 건 결국 해답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해보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까.. 하하하. 뭔가 또 잘 모르는데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조금조금씩 알아가고, 버그 잡는다고 한나절 보내고.. 그럴 생각 하니까 벌써부터 막막했다.

으... 그래도 뭐 해봐야지.... 새로운 도전이다.

그래서 남은 오후동안 AI 관련해서 검색해보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해킹범한테 사기를 당할 뻔했다. ㅋㅋㅋㅋ 싸해서 안 해서 다행이지.

갑자기 동기가 네이트온으로 연락이 와서는, 문화상품권 사달라고, 그것도 50만원어치를. 뭐 자기 한도 때문에 결제가 안 된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ㅋㅋㅋㅋ 5시 10분 넘어서 연락이 왔는데 6시에 돈 갚을 테니까 대신 사달라며 그러는 거임. 말이 안 되는 소리고.. 너무 이상해서 그냥 안 했다.

나중에 동기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걸 알게 됐고, 이런 사기가 되게 유명한 거라는 걸 알게 됐다.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당한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 흐유흐유... 슬픈 일.

문화상품권 티몬 링크 보내면서 한도 때문에 결제가 안 되는데 대신해줄 수 있냐고 하는 사람을 조심하시길.... 그냥 미친놈이니까 뻐큐나 날려줬어야 했나 싶음.

나중에 동기한테 들어보니 대화 내용은 자기한테 안 보인다고 하더라. 대화 내용 다 지우고 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