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카테고리

[회사 일기] 21.05.18~ 21.05.21

🐷곰아지🦊 2021. 5. 23. 23:42

회사.. 이제 새로운 일들이 그다지 일어나지 않다 보니 더 안 쓰게 되는 것 같다.

비슷하게 살고 있다.

 

21.05.18.화

회사에서 별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비가 왔던 것 같은데.

그냥 맨날 하는 삽질 했고 저녁에 새로 시작하게 된 스터디가 있어서 강남 쪽 다녀왔다.

10시쯤에 지하철 타고 집으로 가는데.. 2호선.. 사람이 너무 많았다.

 

21.05.19.수

부처님 오신 날. 회사 안 가서 좋았음..

늦게까지 자다가 날이 좋아서 빨래를 돌리고.. 저녁쯤에는 연등 구경하러 갔다.

혼자 밥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연등도 보고.

커플, 가족들끼리 많이 왔더라.

사람들도 구경하고 연등도 구경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돌아갔다.

 

21.05.20.목

목요일 뭐 특별한 일? 없었다.

화요일에 갔던 스터디 다시 갔다 온 거.

그리고 오는 길에 카톡 하면서 웃었던 거?

스터디는.. 팀이 새로 배정이 됐는데 뭔가... 뭔가 좀 그랬다.

짜증이 난다고 해야 되나 ㅋㅋㅋㅋ 말을 하는 게 묘하게 기분 나쁜 사람이었다.

그냥.. 3개월 정도만 열심히 하면 되니까 뭐. 오래 볼 사람들도 아닌 것 같고.

공부나 열심히 하자 싶었다.

 

21.05.21.금

내일은 이사하는 날.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하지만 아침에 가방을 보다가 우산 커버를 잃어버렸는지 보이지 않아서.. 기분이 안 좋았다.

어디 간 거지? 어제 스터디 갔다 오는 길에 가방 문을 열고 좀 걸어서 그때 잃어버린 건가?

내 물건 잃어버리면 진짜 엄청 사소한 것도 되게 신경 쓰이는 사람으로서.. 한 40분 정도 꽁해있었던 것 같다.

일을 해야 되는데 계속 그럴 수는 없으니까... 정신 차리기 위해 노력했다.. 흑...

한 일은 거의 비슷했다. 삽질하고 ㅋㅋㅋ. 뭔가 날씨 데이터 얻으려고 해 보고...

논문 하나 읽고.. 전반적인 딥러닝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다. 결국 성능을 높이려면 제대로 이해하고 해야 될 것 같았으니.

하지만 말이다. ㅋㅋㅋㅋ 읽어도 모르겠는데 ㅋㅋㅋㅋ 어떤 변수를 추가하려고 해도.. 칼럼만 추가해주면 되는 거냐.. 가중치도 따로 매겨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뭔가 수학처럼 딱 딱 되는 게 아니다 보니 엄청 답답했다.

내가 이래서 인공지능 공부하다가 run 한 건데.. 왜 이걸 하고 있는가...

점심시간 되어서 밥 먹고.. 자취생의 친구인 참치와 김.. 와작와작 먹고 산책.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같은 팀 선배님이랑 이야기하면서 깔깔 웃었던 것 같다. 뭔 얘기 했지 진짜 기억 안 나네.

남은 오후 일하고 퇴근했고. 원래 오늘 같은 통근버스 탔던 선배님이랑 같이 밥 먹자고 했었는데..... 몰라... 같이 안 먹게 됐다. 뭐, 다른 분이 갑자기 원래 다른 통근버스 타는데 같이 타게 되어서 그분 빼고 먹게 되면 서운해 할 수도 있으니 다음에 먹자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하긴 했는데.. 이해는 잘 안 갔다. 그 사람은 다른 약속이 있어서 타는 건데 서운할 일인가. 사실 오늘 맛있는 걸 먹겠네~ 하는 생각에 들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아쉬웠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쓰고 있었으면 내 썩은 표정 다 보여줬을 듯. 물론 눈으로도 다 보였을 수도 있다만....

아쉬운 마음에 밥은 그냥 혼자라도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 검색해서 돼지국밥 먹고 왔다.

오랜만에 먹는 돼지국밥. 섞어 국밥을 먹을걸. 오소리감투도 맛있었을 것 같은데..

혼자서 따끈따끈한 돼지국밥 우걱우걱 먹었다. 맛있었음! 혼자 먹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먹는 것에만 집중해도 되어서 좋았다. 혼밥 하든 같이 밥 먹든 다 장단점은 있지..

그 후엔 고시원 가서 누워있다가.. 늦게서야 짐 싸기 시작했다.

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빨리 끝났음.

그리고 그냥 놀다가 잤다. 공부하기도 귀찮고.. 의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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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말이야.

그때 이걸 계속 그 때로 써 ㅋㅋㅋㅋ.

그때.. 그때...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