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0

머리 숱이 줄었다.

머리 숱이 많이 줄었다. 학생 때는 숱이 엄청 많았고, 그러다보니 머리 묶을 때 무게로 인해 밑으로 계속 내려가는 머리가 싫었는데.. 이제는 왜이리 얇아진 것인가. 탈모인 건가. 머리 숱이 줄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며칠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도 별로 안가렵다. 코로나도 그렇고 나갈 일도 없고 해서 안나가다보니 잘 안 씻게 되는데.. 진짜 가렵지가 않다. 머리 한 번 감을 때 버려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약간 걱정도 된다. 이건 진짜 탈모냐.. 아니면 머리가 길다보니 엄청 많이 빠진 것처럼 또 보이는거냐. 이렇게 머리 감을 때마다 빠지면 조만간 대머리 될 것 같은 느낌. 두피도 잘 보이는 것 같다... ㅋㅋㅋㅋ 나의 흰 두피가 잘 보여... 머리카락 걱정까지 생길 줄은 몰랐다.

나의 이야기 2020.11.04

예전보다 말을 잘하게 됐다.

나는 말을 하기보다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내가 할 말이 없기도 했고 말을 재미있게 하는 게 아니었기도 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기도 했으니. 주변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많이 들어줬다. 그러다보니 말을 많이 안하게 되고 못하게 됐다. 내가 말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 계속해서 버벅거렸고 그게 창피해서 더 말을 안하게 됐다. 그게 지금까지 왔고, 그래서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면접 전형이 제일 걱정이었다. '말.. 잘 못하는데. 하기 싫은데.'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나도 좀 더 당당하고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버벅이지 않고 말하고 싶었다. 하반기까지는 별로 안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왜인지 많이 나아졌다. 집에서 혼자 말하는 시간을 늘려가서 그런건가? 아니..

나의 이야기 2020.05.20